손이 가는 이동혁

1. 제노 심심해 공여주 힘차게 에타 등장 이동혁 긴장해라 얜 왜 매를 벌지? 제노 요즘 심심해? 너네 요즘 왜 애니팡 안 해? 언젯적 애니팡; 혁아 어디야? 나 도서관 쪽에 있어 왜? 뭐 필요해? 아니 그냥 보고 싶어서 너도 에타 떴거든 외간 여자랑 말하고 있는 이동혁 봤는데 둘이 헤어졌냐는데? ㅇ아니나족보 받으러 온 건데 여주야 좀만 기다려 그런 거 아...

~공여주의 테마곡~ 제가 너무 사랑하는 캐릭터였던 공여주 그리고 손동혁. 모든 캐릭터들을 사랑하지만 특히나 공여주는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저를 미치게 만드는 애였습니다. 나 공여주랑 친구 하고 싶잖아. 공여주의 바운더리 안에 들고 싶잖아!!! F5와 떨거지에서 떨거지를 맡아도 공여주 옆에 붙어있고 싶잖아!!! 성숙하고 대쪽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공여주는...

딸기? 공여주 입에서 나온 소리였다. 이제노는 딸기가 사람 이름이었으면 딸기씨는 오늘부로 이승과는 영영 굿바이였을 거라 생각했다. 저승사자가 불러도 그것보단 덜 무서웠을 테니까. 순식간에 싸늘하게 얼어붙는 공기에 비해 저쪽은 알콩달콩했다.(공여주의 착각이었겠지만) 두 사람이 무슨 일 때문에 여기에 행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동혁은 음료를 주문하고 무심하게 지...

이동혁은 공여주의 유니콘이었다. 남자는 까보고 나면 다 똑같다고 했다지만 누가 뭐래도 공여주의 유니콘은 이동혁이다. 그래서 이동혁이 할 이야기가 있다며 분위기를 잡았을 땐 그 무던하던 공여주의 심장이 저 지하까지 쿵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제 바운더리 안의 사람들에게, 특히나 유독 이동혁에게 약했던 공여주는 사실 겁이 많았다. 사람들에게 벽을 치고 모든 ...

이동혁은 정말 모르겠다. 공여주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인정하고 이 마음들이 맞닿을 수만 있게 된다면 행복하기만 할 거라고 생각했다. 공여주야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 공여주도 나를 잘 알고 있으니까. 서로 보일 밑바닥이라던가 모르는 모습으로 낯설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끔 튀어나오는 의외의 모습들에 설렐...

사랑이란 대체 무엇일까? 공여주 인생 최고 난제였다. 공여주는 간이고 쓸개고 다 내놓을 각오를 했다. 제 성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 남과 섞이기에 절대 사회성이 충분한 성격은 아니었다. 오히려 바닥을 보인다면 보였지. 그런 자신을 좋아하는 이동혁은... 자신이 생각하는 유니콘에 제일 가까운 남자, 아니. 유니콘인 남자였다. 그냥 유니콘이 이동혁이다. ...

공여주는 뭐랄까. 어느 첫사랑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애 같았다. 옆에 있을 것 같으면서도 현실에 둘러보면 없는 그런 신기루 같은 애. 목이 훤히 보이는 단발머리에 파마나 염색이라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것 같은 짙은 고동색 머리칼이 살랑이면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흔들렸다. 걔는 어떻게 그런 모습을 가질 수 있었을까? 공여주는 오티에서부터...

진심으로 좋아한다. 공여주는 이동혁을 진심으로 좋아한다. 맞다. 맞을… 거다. 공여주 인생에서 그렇게 신경 쓰이는 이성은 처음이었다. 이게 호감, 관심을 넘어서 좋아하는 마음인 것은 당연하다. 어느 책에서, 친구 이야기 속에서 훔쳐 듣고, 봤던 사랑 이야기들은 다 공여주와 비슷한 이야기였다. 이동혁이 뭐 하는지 궁금하고, 맛있는 거 먹으면 이동혁이 생각나고...

시티대 에타는 다섯 명의 얼굴 천재들 덕에 심심할 날이 없었다. 오늘 누구 코디가 대박이라느니, 여자친구가 있냐, 강의는 뭐 듣냐, 어디로 가야 볼 수 있냐 등등 늘 비슷한 내용이 올라왔지만 요즘 제일 핫한 주제와 인물은 이동혁이었다. 경영 ㅇㄷㅎ 여자친구 생겼나요? 그날 이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에타에 올라오는 질문이었다. 그날이라 함은 공여주(와 나재민)...

얘네 둘은 서로 좋아한다. 서로가 서로 좋아하는 걸 알고 있다. 남들을 대하는 태도와 서로를 대하는 태도도 확실히 다르다. 그런 두 사람을 옆에서 보는 나재민은 재미있고 이제노는 관심 없고 황인준은 이해를 못한다. 너네 둘이 서로 좋아하는데 왜 안 사겨? "꼭 사귀어야 하나?" 술에 취한 공여주가 말했다. 그 와중에도 이동혁 뒤통수를 두 손으로 주무르고 있...

"그니까. 조별 과제가 뭔 지 몰라? 각자 맡은 바에 책임은 확실히 해야 할 거 아니야. 고작 나무위키에서 복사 붙여넣기 해서 정리도 안 하고 메일 내용에 긁어주는 게 네가 맡은 책임이야?" 공여주가 뿔났다. 조별 과제 빌런 때문이었다. 시티 대학교 근처 카페에서 거의 멱살 잡고 싸울 듯 눈알을 부라렸다. 아니 부라릴 눈알이 없다. 개빡친 공여주 동공이 이...